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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일릿, 역대급 성적·소속사 내홍 속 활동성료…다음 컴백 부담↑[왓IS]

하이브 신인 그룹 아일릿이 소속사 내홍 속 역대급 성적을 써 낸 데뷔 활동을 마무리했다. 아일릿이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 공식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K팝 데뷔곡 최초의 미국 빌보드 ‘핫100’,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진입. 스포티파이 내 K팝 그룹 데뷔곡 최단기간 1억 스트리밍 돌파.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퍼펙트 올킬’ 달성이라는 범접하기 힘든 성과를 내놓으며 한 달간 펼쳐진 ‘마그네틱’ 활동에 막을 내렸다. 아일릿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는 27일 소속사 빌리프랩을 통해 “데뷔 활동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활동하는 내내 행복했고 꿈같은 시간이었다. 데뷔하고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 하루하루가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이어 “‘마그네틱’을 사랑해 주시고, 저희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더 발전하고 열심히 하는 아일릿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韓·美·日서 거둔 눈부신 성과…글로벌 시장에 통했다아일릿은 ‘진짜 나의 이야기가 최고의 이야기’라는 10대들의 리얼함과 상상력을 담은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로 지난달 25일 출사표를 던졌다. 엉뚱 발랄한 멤버들의 모습 그대로를 담은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글로벌 K-팝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아일릿은 국내외 유수의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K-팝 역사를 다시 썼다. ‘마그네틱’은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에 입성했다. 이 노래는 음원 발매 당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 진입한 후 지난 20일 기준 누적 재생 수 1억 회를 넘었다. 음원이 공개된 지 26일 만이었는데, 이는 스포티파이에서 같은 스트리밍 수에 도달한 K팝 걸그룹의 데뷔곡 최단기간 신기록이다.아일릿은 한국과 일본에서도 유의미한 첫발을 뗐다. 이들은 ‘마그네틱’으로 멜론, 벅스, 지니, 네이버 바이브, 플로 일간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이른바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음악방송 9관왕(‘인기가요’·‘음악중심(2주 연속 1위)’·‘뮤직뱅크’·‘엠카운트다운(2주 연속 1위)’·‘쇼! 챔피언’·‘더쇼(2주 연속 1위)’)도 차지했다. 일본 오리콘 차트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는 3주 연속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한 첫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 숏폼 열풍→페스티벌 무대로...한계 없는 '슈퍼 이끌림’아일릿은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증명했다.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플럭엔비와 하우스가 섞인 댄스 장르 특성상 각종 숏폼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틱톡, 인스타그램에서 ‘마그네틱’을 활용해 제작된 숏폼 콘텐츠 수가 100만 개를 돌파했을 정도다. 트렌디하면서도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동작들로 구성된 퍼포먼스는 전 구간이 포인트 안무로 꼽힌다.특히 유튜브에서 아일릿의 안무, 스타일링을 커버하는 영상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의 높은 인기 덕에 SNS에서 ‘밈’까지 등장했다. ‘마그네틱’의 “슈퍼 이끌림”이라는 가사를 ‘좋아한다’ 혹은 ‘원한다’라는 말 대신 사용하는 방식의 재미있는 현상이다.아일릿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패션, 통신사, 음료, 화장품 브랜드들이 일찌감치 이들을 점찍고 모델로 발탁했다. 또한 아일릿은 ‘라쿠텐 걸스 어워드 2024 스프링/서머’, ‘KCON JAPAN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등 국내외 페스티벌을 비롯해 각종 대학 축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그 존재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어른 싸움에 마음고생…다음 컴백 부담감 불과 한 달의 활동이었지만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손길로 탄생해 ‘방시혁 걸그룹’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일명 ‘뉴진스 맘’으로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공개 저격으로 인해 카피, 아류 그룹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데뷔 전 등장한 콘셉트 포토의 분위기나 ‘마그네틱’ 안무 등에서 뉴진스의 것과 유사성이 발견되며 단순 민 대표의 주장에 그치지 않고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여기에 데뷔 열흘이 채 안 된 상태서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선보인 앵콜 라이브 속 실력에 대한 분분한 평가도 나왔다. 이들은 실력 논란이 최초 불거진 뒤엔 비교적 안정적인 라이브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데뷔 한 달 동안 극과 극의 분위기를 동시에 맛보며 혹독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민 대표의 주장이 온라인 여론상 힘을 얻음에 따라 아일릿이 다음 컴백에서 보여줄 콘셉트와 분위기에 대한 부담도 함께 지게 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7 10:09
예능

‘트롯 바비’ 홍지윤, ‘글램미’ 시즌2 MC 확정…뷰티·패션→건강 등 꿀팁 대방출

가수 홍지윤이 유튜브 예능 ‘글램미’ 시즌2 MC로 시청자들과 만난다.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지윤이 ‘글램미’ 시즌2 MC로 발탁됐다. 홍지윤은 효연, 전효성과 공동 MC를 맡아 프로그램의 활력을 책임진다.‘글램미’는 화려하고 매력 넘친다는 뜻의 ‘글래머러스’(Glamorous)의 ‘글램’(Glam)과 나를 뜻하는 ‘Me’(미)를 합친 단어로, ‘매력적인 나를 위한 선택’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뷰티, 건강, 패션, 주얼리, 외식, 문화, 서비스 등 대중의 라이프 스타일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콘텐츠다. 시즌1 MC였던 윤보미, 이혜원에 이어 홍지윤, 효연, 전효성이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세 사람은 자신들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하는 동시에 일상 속 숨겨둔 꿀템과 꿀팁을 아낌없이 나눌 계획이다.홍지윤은 앞서 SBS FiL ‘한 살이라도 어릴 때’ MC로 활약했을 당시, 새로운 뷰티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홍지윤은 못 쓰는 화장품을 활용해 립스틱을 만드는가 하면, 애플망고를 이용해 보디 스크럽을 만드는 등 DIY 화장품을 완성해 눈길을 끈 바 있다.홍지윤이 뷰티, 건강, 패션 등 분야에 남다른 애정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더 트롯쇼 라이벌 대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선보였던 만큼 ‘글램미’ 시즌2에서의 활약 또한 기대가 모인다.‘글램미’ 시즌2 첫 에피소드는 9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09 15:03
연예일반

뷰티 유튜버 지냐, ‘무쌍 메이크업’으로 보여준 압도적인 인기 [클라우트 랭킹]

무쌍 뷰티 유튜버 '지냐'(Jinyaa)가 유튜브 메이크업 분야 인기 랭킹 1위의 주인공이 됐다.유튜브 순위 조회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냐는 지난달 31일 조회수 15만 회, 좋아요 5천 개를 돌파하며 메이크업 유튜버 정상에 올랐다. 최근 지냐는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에 전시될 프로필 촬영을 앞두고 외출 준비 과정을 담은 '겟 레디 위드미' 콘텐츠를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메이크업 과정을 자연스럽고 재치있게 보여주며 구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해당 영상은 45만 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지냐는 17.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뷰티 유튜버이다. 특유의 '무쌍 메이크업'으로 유명하며, 겟 레드 위드 미, 커버 메이크업, 제품 소개 및 추천, 일상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뷰티 브랜드와 협업하여 화장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2위는 맨즈 뷰티 크리에이터 '스완SWAN_현실남자뷰티', 3위 팩폭 리뷰어 'HOONION', 4위 구독자 32.5만 명의 '우린', 5위는 글로벌 MCN기업 트레져헌터 소속 크리에이터 '화장하는 청담언니'가 랭크됐다. 2024.04.02 09:09
경제일반

한국콜마홀딩스, 오늘부터 ‘콜마홀딩스’…“글로벌 확대 진두지휘”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가 사명을 ‘콜마홀딩스’로 바꾸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진두지휘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콜마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운 사명은 4월 1일부터 적용됐으며, 영문은 ‘KOLMAR HOLDINGS CO.,LTD.’로 표기한다. 회사 측은 “이번 사명 변경은 콜마홀딩스가 한국을 넘어 전세계 콜마를 이끈다는 확장의 의미를 담았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콜마홀딩스가 선두에 서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들의 진격을 진두지휘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콜마홀딩스는 지난 2022년 콜마의 원조 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하며 한국콜마가 전세계 콜마의 중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KOLMAR'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콜마홀딩스는 이외에도 콜마(KOLMAR)라는 통합 브랜드로 콜마그룹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기로 했다. 국내 법인은 물론 Kolmar USA, Kolmar Canada, Kolmar Wuxi 등 해외법인과 ‘하나의 콜마’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다.콜마홀딩스는 향후 북미 시장에서 해외 거점을 추가 구축하는 것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신규 시장에 뷰티·제약·건강기능식품 영역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미래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해 성장동력을 추가 발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1 11:17
연예일반

‘역시’ 화장하는 청담언니, 메이크업 유튜버 7개월 연속 1위 [클라우트 랭킹]

글로벌 MCN기업 트레져헌터 소속의 크리에이터 '화장하는 청담언니'가 유튜브 메이크업 분야 2월 인기 랭킹 1위에 올랐다.유튜브 조회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화장하는 청담언니는 지난 2월 조회수 7200만 회, 좋아요 230만 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메이크업 유튜버 인기 정상을 지키고 있다. 최근 패션후르츠 모양의 수제 비누 제작과 립글로스를 리필하는 콘텐츠를 게재했다. 각각 1158만과 559만회의 조회수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화장하는 청담언니에 이어 2위는 각종 피부 트러블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뷰드름 유튜버 인씨', 3위 메이크접 전, 후의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여주는 '효진조'(Hyojin Cho), 4위 맨즈뷰티 크리에이터 '스완SWAN_현실남자뷰티', 5위는 메이크업 팁을 알려주는 '오션'(OCEAN)이 랭크됐다. '화장하는 청담언니'는 두 개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총 584만 명의 구독자와 52억 뷰를 기록하며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한다. 메이크업 채널 '화장하는 청담언니'는 175만 명, 요리 채널 '청담언니'는 409만 명(11일 기준)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두 채널 모두 골드 버튼을 획득하며 크리에이터로서의 성공을 이뤄냈다.한편 청담언니는 지난 1월 공개된 'KLOUT'와의 인터뷰를 통해 식상한 콘텐츠를 탈피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같다"며 "예를 들면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주방을 특이하게 꾸미면서 스토리를 끌어낸다"고 말했다. 2024.03.12 17:51
연예일반

“옷장에 바지가 두 개라면”…류스펜나, 남다른 코디법으로 ‘패션 유튜버’ 인기 1위 [클라우트 랭킹]

글로벌 MCN기업 트레져헌터 소속 패션 및 뷰티 크리에이터 '류스펜나'(RYU'S PENNA)가 유튜브 패션 분야 인기 채널 1위의 주인공이 됐다.유튜브 순위 조회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류스펜나는 한주간(지난 8일~14일) 조회수 약 490만, 좋아요 10만개를 넘으며 패션 채널 인기 1위에 올랐다. 패션유튜버인 AliceFunk(앨리스펑크)는 같은 기간 조회수 141만, 좋아요 1.9만개로 2위에 랭크됐다. 류스펜나는 최근 업로드한 ‘옷장에 바지 두 개뿐이라면 이렇게 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링 팁을 다루며 3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패션 블로거로 시작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류스펜나는 현재 구독자 4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일본에서 유학 중으로 일상·패션 브이로그, 여행, 화장품 리뷰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23년 서울패션위크에 초대될 만큼 영향력 있는 패션계 파워 인플루언서로 인정받고 있다.한편 한주간 패션 분야 인기 순위 3위는 패션유튜버 Bora Claire(보라끌레르), 4위는 스타일리스트 최승희 실장이 운영하는 옆집언니 최실장(stylist unnie)이 차지했다. 남자패션을 다루는 깡스타일리스트 채널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4.01.16 14:33
산업

[IS현장] 올영 견제? 뷰티 들고 메가박스로 간 쿠팡

이커머스 선두 플랫폼 쿠팡이 대표 뷰티 행사인 '메가뷰티쇼'를 영화관에서 열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관은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출생 Z세대+2010년 이후 출생 알파세대)가 주로 찾는 대표적인 장소다. 업계는 올해 들어 뷰티 카테고리에 정성을 쏟고 있는 쿠팡이 젊은 세대와 접점을 찾고 CJ올리브영에 쏠린 10·20세대를 끌어 모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이 영화관은 왜?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홍대점. 분주한 티켓 창구와 카페테리아 한편으로 낯선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쿠팡이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11월 한 달 동안 전국 메가박스 8개 지점에서 공개하는 '메가뷰티쇼 어워즈 버추얼스토어'였다. 가까이 다가가자 요즘 ‘힙하다’는 뷰티 브랜드에서도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제품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에스트라' '달바' '릴리바이레드' 등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색조는 물론 기초, 메이크업 소품까지 폭이 넓었다. 제품 밑에 있는 QR코드를 찍자 곧바로 쿠팡으로 연결됐다. 할인행사와 로켓배송이 더해지면서 최저가 수준의 제품가가 떠올랐다. 잘파세대의 눈길을 잡아끌기 위해 이벤트에도 공을 들인 눈치였다. 인스타그램 현장 인증이나 와우 회원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본품 용량의 샘플을 제공하거나, 영화관에서 콜라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식이다. 현장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이날 버추얼스토어 현장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김민지 씨는 "쿠팡에서 화장품을 팔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앱에 들어가서 직접 구매하거나 쇼핑을 한 적은 없었다"며 "오늘 와서 보니 쿠팡에도 인기 있는 브랜드가 제법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급할 때는 쿠팡에서 구매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김 씨는 평소 CJ올리브영에서 대부분의 뷰티 제품을 구매한다고 했다. 그는 "CJ올리브영은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살 수 있어 항상 가게 된다"며 "버추얼스토어의 아쉬운 점은 테스트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그 점만 보완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뷰티 향한 쿠팡의 열정 메가뷰티쇼는 쿠팡 뷰티데이터랩이 선정한 인기 뷰티 브랜드를 한데 모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쿠팡의 대표 뷰티 행사다. 이커머스 선두 업체인 쿠팡이 한 달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를 대면한다는 면에서 주목된다. 버추얼스토어는 뷰티 사업에 힘을 주겠다는 쿠팡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쿠팡은 올해 '로켓럭셔리'를 론칭하고 뷰티 카테고리 외연 확대에 분주하다. 고객 충성도가 높고, 마진율도 높은 화장품을 통해 모든 면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쿠팡이 생필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것으로 인식이 강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는 마진율이 높고 취급과 보관이 용이해서 쿠팡이 욕심내는 대표 분야"라며 "쿠팡이 영화관에 한 달 동안 버추얼스토어를 낸 것은 오프라인 요소를 강화하고, 젊은 소비자를 쿠팡의 뷰티 카테고리로 유입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했다.CJ올리브영 향한 견제구?일부에서는 쿠팡의 이번 버추얼스토어가 CJ올리브영을 견제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국내 헬스앤뷰티(H&B) 1위 업체인 CJ올리브영은 화장품 업계 가장 영향력이 큰 오프라인 매장으로 통한다. CJ올리브영은 오프라인의 위세를 온라인몰로 확장하면서 힘을 키우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2조7775조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8년 8%에서 2022년 25%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공교롭게도 CJ올리브영은 쿠팡이 영화관에 버추얼스토어를 오픈한 지난 1일 명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K뷰티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를 열기도 했다. 매장에 '글로벌 서비스 라운지'를 마련해 매장 방문을 통해 글로벌몰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 웰컴 기프트와 할인 쿠폰을 지급할 정도로 온라인몰 확대에 적극적이다. 쿠팡과 CJ올리브영은 관계가 좋지 않다. 쿠팡은 지난 7월 CJ올리브영이 뷰티업체들의 쿠팡 입점을 막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했다. 올리브영이 쿠팡을 경쟁상대로 여겨 영세한 중소 뷰티업체들이 쿠팡에 물건을 납품하거나 거래하지 못 하게 막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5조원 규모의 뷰티 시장을 두고 쿠팡과 CJ올리브영의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이라며 "양사의 기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3 08:05
산업

[스타일 IS리포트] 신세계 뽀아레·한섬 오에라, 초고가 화장품 들고 VIP 대전 '활활'

현대백화점그룹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나란히 선보인 초고가 화장품 '오에라'와 '뽀아레'가 백화점 VIP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손바닥만 한 세럼 하나에 30만~120만원에 달하는 고가 화장품이니만큼 백화점에서 연 수천만 원 이상 사용하는 고객을 상대로 집중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모두 모기업이 백화점을 유통망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이 같은 전략이 곧잘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큰손 모셔라 31일 업계에 따르면 '타임' '시스템' 등 유명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는 한섬은 지난 2021년 8월 자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를 론칭했다. 오에라는 스위스 현지의 '스위스 화장품 연구소'와 협업해 개발한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이 주 종목이다. '크로노 엘릭서'라는 독자 성분을 담고 있는 만큼 제품력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 한섬의 설명이다.그만큼 비싸다. 오에라의 보급 라인 제품 가격은 20만~5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그러나 최상위 라인인 '시그니처 프레스티지'는 40~50㎖ 가량의 크림과 세럼이 120만원대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한섬보다 약 5개월 빨리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선보였다. 뽀아레는 2015년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폴 뽀아레의 상표권을 인수해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의 DNA를 이식했다. 최상위 럭셔리브랜드인 만큼 패키지와 디자인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품 패키지는 골드톤과 가죽을 재현한 듯한 독특한 질감을 입혔다. 당연히 비싸다. 라인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40~50㎖ 세럼 한 개에 22만~72만원 가량이다. 국내 시장에서 오에라나 뽀아레같은 초고가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층은 한정적이다. 양사가 모두 백화점 VIP를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하는 이유다. 실제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오에라 론칭 이후 한섬과 백화점 VIP 고객 대상 프리미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자사 브랜드나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VIP 고객 초청 행사시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 체험형 행사를 진행하고 전문 피부 테라피스트가 제공하는 유료 스킨케어 서비스 행사도 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뽀아레를 알리기 위해 톱 모델 전지현을 뮤즈로 발탁했다. 모델료만 1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지만, 뽀아레의 고급 이미지를 위해 감수했다. 지난 8월 VIP사이에 인기가 많은 굵직한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에 뽀아레 대표 상품도 전시했다. 프리즈 서울은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이 각별히 챙기는 행사로 그룹 내 뽀아레를 향한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큰손들을 향한 구애가 빛을 보고 있다는 자평이다. 한섬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에서 판매된 오에라 매출 중 백화점 VIP 고객 매출 비중이 91.6%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공시에 따르면 뽀아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1.7% 늘어나며 전체 매출 개선을 이끌었다. 백화점 VIP는 수백만원에서 수억원 이상까지 고객의 연간 소비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각 백화점은 자체 정책에 따라 3~6개 등급으로 특별한 고객들을 나눈 뒤 라운지 이용권, 발레 파킹 서비스, 제품을 구매할 때 안내를 맡는 1대 1 쇼퍼 서비스, 구매 금액 내 10~20%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을 준다. 모두 무료 서비스이지만 VIP가 백화점에서 지출하는 액수가 워낙 클뿐더러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백화점에서는 이들을 관리하는 데 정성을 쏟는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VIP는 보통 1년에 수억 원가량을 쇼핑으로 지출하는 큰손으로 특별한 서비스와 관리를 받는 고객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VIP들은 친목을 위해 백화점 갤러리 등에서 그림 감상 등을 하고 라운지로 내려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경우가 있다"며 "VIP가 돌아갈 때 쇼핑을 즐기고 가는데 이때가 백화점으로서는 명품이나 값비싼 보석, 고가의 화장품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는 타이밍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막오른 경쟁 오에라와 뽀아레가 출시된 시기에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다.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품 시장 자체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신세계인터셔날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38억원,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52.5% 감소했다. 한섬도 매출 3457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3%, 78.8% 줄었다.하지만 같은 기간 화장품 사업은 비교적 선전했다. 특히 한섬의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는 한섬라이프앤이 상반기 매출 23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가량 올랐다. 양사는 화장품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큰 매력적인 분야로 보고 마케팅 전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섬은 올해 오에라의 제품 라인업과 유통망을 확대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공략한다. 미백크림·선크림 등 오에라 신제품을 차례로 선보이고, 남성 고객을 위한 옴므 라인과 럭셔리 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 전국 백화점에 포진한 매장에 이어 갤러리아 광교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더현대 서울, 더현대 대구 등으로 매장도 늘린다. 해외도 공략한다. 기존 패션 상품을 수출 중인 프랑스·캐나다 등 20여 개국 패션·유통업체 60여 곳을 중심으로 오에라를 판매할 방침이다.뽀아레도 고삐를 쥔다. 프랑스 및 미국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전국 각지 신세계백화점에 매장을 신설하고 있다. 화장품은 원가율이 20~30% 수준으로 마진율이 높은 종목 중 하나다. 화장품 가격이 비쌀수록 마진도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오에라와 뽀아레처럼 스킨케어 브랜드는 일단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브랜드로 잘 바꾸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초고가 화장품에 집중하는 배경이다. 한섬 측은 "오에라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으로 패션을 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뷰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고객 충성도와 마진율이 높은 품목"이라며 "양사가 초고가 화장품 띄우기에 열심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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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성급 호텔 숙박권 경품까지 등장...이커머스 뷰티 경쟁

이커머스 업계가 뷰티 부문 선두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쿠팡과 무신사, 컬리가 일제히 대규모 페스티벌을 시작한 가운데 일부 업체는 7성급 호텔 숙박권까지 경품으로 걸고 나섰다. 18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오는 22일까지 명품 뷰티 제품을 하반기 최대 규모인 '럭셔리 뷰티 페스타'를 진행한다.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경품이다. 쿠팡은 이번 페스타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급 7성급 호텔인 '롯데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를 연다. 경품에 당첨된 10명은 120만원 상당의 숙박권을 거머쥔다. 대규모 할인으로 무장한 이커머스 업체도 있다. 무신사는 25일까지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진행한다. 이번 페스타에서는 7000여 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무신사 뷰티 상품을 처음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 쿠폰을 준다. 기존 고객에게도 최대 20% 할인 쿠폰팩을 지급하고,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에 30%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컬리는 오는 23일까지 '뷰티컬리 페스타'를 진행한다.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향수에 이르기까지 가을 뷰티에 꼭 필요한 3000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매일 오전 11시에는 선착순으로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뷰티컬리 첫 구매자에게는 30% 할인 쿠폰이 추가로 지급된다.이커머스 업계는 뷰티 카테고리가 신규 고객 유입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새롭게 방문한 고객이 타 패션 카테고리 상품 구매로 연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식품 등 다루기 까다로운 제품군과 비교해 화장품은 유통기한이 길고 크기도 작아 유통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뷰티 시장은 앞으로도 커머스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화장품 분야를 확실하게 장악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 거래 침투율은 30%대로 예상된다. 가전·가구·서적 등의 온라인 침투율이 50%가 넘는 것과 비교하면 성장 가능성이 큰 편이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잘 팔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6월 온라인 유통업계의 화장품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해 식품(22%)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증가세가 컸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시장은 규모도 크고 성장세도 뚜렷하지만 온라인에서 독보적인 업체가 없다"며 "컬리와 쿠팡, 무신사 등이 잇따라 뷰티 시장에 승부를 거는 이유"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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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포럼]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K뷰티만큼 강력한 콘텐츠는 없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K뷰티의 세계 진출을 돕는 전문가다. 13년 간 온전히 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K뷰티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는 노하우를 쌓아왔다. 백아람 대표는 오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리는 ‘2023 K포럼’에서 전례없는 성장을 거듭해온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차례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지난 3일 백아람 대표에게 강력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성공 방법과 누리하우스의 역할에 대해 들었다. -누리하우스는 어떤 기업인가.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는 K뷰가 해외로 뻗어나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다. 누리하우스는 2023년부터 주 사업 영역을 K뷰티의 해외 진출로 잡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및 K뷰티 유저들의 커뮤니티 네트워크인 누리라운지 및 K뷰티 브랜드의 해외 판매 및 유통을 관장하는 누리그라운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K뷰티 업계에서 오랜 시간 업력을 쌓았다. “2010년 위시컴퍼니를 공동 창업한 뒤 10년 동안 근무했다. 당시만 해도 K뷰티는 걸음마 단계였다. 해외 수출 역시 중국에서 일부 판매되고 있었을 뿐, 지금처럼 북미나 동남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K뷰티가 성공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 기간 동안 국내에서는 거의 최초로 북미 중심의 크로스 보더 커머스 '위시트렌드'를 통해 K뷰티 제품을 판매했고, 현재 약 190만명의 구독자가 있는 '위시트렌드TV' 유튜브도 만들었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브랜드 '클레어스'의 성장도 일궜다.” -그 시기는 K뷰티의 르네상스이기도 했다. “2010년 무렵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약 7000개 수준에 그쳤는데, 현재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뷰티 브랜드가 4만여 개에 이른다. 한국의 수많은 K뷰티 관련 종사자와 생산 시설 등이 전 세계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기반까지 올라왔다. 지난 10년 동안 여러 면에서 약 10배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누리하우스를 창업한 이유는.“'코리아 투 글로벌(Korea to Global)'을 가장 잘 해내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지난 10년간 얻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K뷰티와 K라이프 스타일을 전 세계 알리고 싶어서 인플루언서들에게 집중했다. 2022년 한해 동안 한국에 살고 있는 수백 명의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을 만나고, 자체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기획했다. 10여명의 외국인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해외 고객들에게 하루 만에 약 2억원에 달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경험을 하면서,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C뷰티(차이나뷰티)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K뷰티가 경쟁력이 있나. “K뷰티만큼 강력한 콘텐츠는 없다. 10년간 폭발적인 10배 가까운 성장을 하면서 이 산업에 신규 진입해 성장한 신규 인력이 풍부하다. ‘콜마’와 ‘코스맥스’ 등 글로벌 수준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가 있고 R&D 역량도 뛰어나다. 세계가 K뷰티를 바라보는 위상이 달라졌다. 팬덤도 두텁고, 중·소규모 벤처 브랜드의 성공 사례가 끝없이 나오는 역동적 시장이다.” -K뷰티 산업이 글로벌에서 인정받고 있나.“최근 프랑스에서 온 뷰티 스타트업의 투자를 검토한 적이 있다. 로레알 등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정도로 역량이 아주 뛰어난 팀이었다. 그 팀이 자신들의 첫 번째 브랜드를 한국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는데, K뷰티의 혁신성이 프랑스보다 10년 가까이 앞서있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향후 사업 목표는. “회사 차원에서는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 중이다.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우나, 현재 원래 예정했던 투자 유치 목표액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좋은 투자자들과 뷰티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 중이다. 누리하우스는 아직 작은 회사이지만, 앞으로 K뷰티의 해외 진출 부문에서 어떤 기여를 하며 성장하는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9월부터 7개의 브랜드를 선정해 단계별로 해외 시장에 소개해나가고 있다. 내년 초 즈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가 차고 넘친다.“누리하우스는 그래서 다양한 지표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을 분류하고 활용한다. 규모는 작지만 콘텐츠 퀄리티가 탁월해 브랜드의 특장점을 잘 보여주거나, 특정 지역 구독자 층이 두꺼워서 해당 지역에 대해 장악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현장에는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판매에 비해 광고 가격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 사례가 적지 않다. 크리에이터를 잘 분류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준과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리하우스는 중소규모 인플루언서들에게 기회를 주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전략을 선택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최적의 마케팅을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도 결국 사람이다. 돈과 지침만 주어진다고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다. 브랜드 이해도가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 콘텐츠 및 결과물이 차이가 난다. 이를 위해서는 K브랜드의 자체적인 '메시징 전략'이 있어야 한다. 좋은 제품과 스토리라인, 매력적인 분위기를 가진 브랜드를 인플루언서들이 호감을 가지고 홍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누리하우스 전문 분야다."-최근 K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기업이 늘어났다. 차별화가 중요해 보인다. "카테고리를 K뷰티에 집중하고 있고, 브랜드의 관점에서 해외 진출 전략을 짜고 수행한다는 점이다. K뷰티의 세계 진출을 위해 10년 이상 한 길만 걷고 거둔 성공 노하우와 방대한 디지털 데이터가 밑바탕에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관점에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 브랜드 전략을 정확하게 수립하고 수행할 수 있다." -K브랜드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국가적 지원을 꼽는다면. "한국을 해외에 알리는데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전략이나 지원이 부족하다. 재한 외국인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 브랜드가 해외 진출을 하는 데 있어 실질적 지원들을 더 고민해 주길 바란다. 임상과 인증 등 한국의 표준을 강화하고, 전 세계 시장에서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장기적인 시각이 요구된다." -이번 K포럼에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현재의 한국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단기적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현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역의 협업이 필요하다. 보다 장기적인 전략 아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K포럼을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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